fire on black charcoal grill
BBQ의 성지를 찾아서: 어스틴 맛집 탐험기

텍사스 하면 바베큐, 바베큐 하면 텍사스! 그만큼 이 지역의 바베큐 문화는 깊고 풍부합니다. 어스틴에 살다 보면 가족 외식은 물론,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모시는 자리에서도 빠지지 않는 게 바로 바베큐죠. 이번 글에서는 교민 여러분께서도 손님 맞이, 가족 모임, 혹은 어스틴 탐방 때 활용하실 수 있도록 추천 바베큐 명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동네 자랑, 인터스텔라 바베큐 (Interstellar BBQ)

한인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진 맛집입니다.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고,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안내하기에도 손색이 없죠. 특히 한국 손님들이 다녀가신 후 “그 집 이름 뭐였지?”라며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아, 어느새 어스틴의 ‘홍보대사’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강가의 낭만, 카운티 라인 BBQ (County Line BBQ)

Lake Austin 옆에 위치한 카운티 라인은 멀리서 온 손님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넓은 창으로 보이는 콜로라도 강, 식당에 보트를 타고 오는 손님들, 그리고 석양 풍경까지… 여기에 촉촉한 브리스킷과 립이 더해지면,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어스틴을 경험하는 시간’이 됩니다.

어스틴의 전설, 루디스 (Rudy’s)

“주유소에 딸린 바베큐집”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루디스는 텍사스 전역에 체인점이 있지만, 원조는 바로 어스틴입니다. 무게로 고기를 주문하고, 종이에 바로 싸주는 시스템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방식이죠. 가격이 합리적이고, 크림콘 같은 사이드 메뉴가 일품이라 처음 바베큐를 접하는 분들께 가장 많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크림콘 같은 사이드 메뉴가 일품이라 처음 바베큐를 접하는 분들께 가장 많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시골 정취 가득, 솔트 릭 (Salt Lick)

드리핑 스프링스에 위치한 솔트 릭은 조금 거리가 있지만, 어스틴 교민들이 손님을 안내할 때 자주 찾는 명소입니다. BYOB (음료 직접 지참) 문화, 블루보넷 시즌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패밀리 플래터로 즐기는 푸짐한 고기까지… ‘진짜 텍사스 바베큐’를 원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다운타운의 숨은 보석들

  • Franklin Barbecue: 미국 전역에서 순례자처럼 찾아오는 곳. 다만 3~4시간 줄 서야 한다는 점은 각오해야 합니다.
  • La Barbecue, Terry Black’s프랭클린의 대안으로 추천할 만한 곳. 특히 테리 블랙의 비프 립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바베큐 즐기기 팁 (교민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

  1. 평일 이른 시간 방문-주말 점심은 피하세요.
  2. Moist Brisket 선택진한 풍미는 여기서 나옵니다.
  3. 소스에 의존하지 않기-좋은 바베큐는 소스 없이도 충분합니다.
  4. 사이드 메뉴도 챙기기-콘브레드, 크림콘, 맥앤치즈 등과 함께 즐겨보세요.
  5. 먹는 순서-진한 소시지로 시작해 브리스킷으로 마무리하면 정석입니다.

어스틴에 살다 보면 어느새 바베큐가 일상 속 일부가 됩니다. 손님을 모실 때도, 가족과 함께할 때도,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서도 빠지지 않는 바베큐!

빠져보시죠~~